
[ 그대에게 바치는 찬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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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카롤리나 아마데우스
Carolina Amadeus
여성 | 12세 | 143.2 cm | 38.4 kg
이타적인
순종적인
노력파
#key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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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지긋이 감고 있는 눈은 쉽사리 남에게 드러내지 않았지만 눈을 뜨면 맑고 푸른 눈동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머리스타일은 자주 바뀌는 편이나, 부모님이 이 머리가 예쁘다고 한 뒤부터 꾸준하게 저 머리스타일을 고집하는 것 같다.
Profile
이능력
-
성격
[ 이타적인 / 순종적인 / 노력파 ]
◈ 이타적인
─ 어른스러운, 겸손한, 사려깊은, 자애로움
살아생전 카롤리나 아마데우스가 들어왔던 말이 있습니다. 남들에게 베풀며 살거라.
그 누구보다 남에게 이타적이고 친절한 아이. 온화한 성품에, 나이에 맞지 않는 점잖은 어른스러움은 주변 이들이 일찍이 눈여겨 보았습니다. 카롤리나는 아이답게 활발하다가도 언제나 자신보다는 남을 먼저 걱정하고 챙깁니다. 특히 이런 성격은 남을 위로할 때 빛을 발휘하곤 하였죠. 정신적으로 의지가 되는 아이였습니다. 사람들의 감정에 공감할 줄 알았으며 눈치도 빨라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렴풋이 눈치채고는 비위를 맞추는 것에 예뻐하지 않을 수 없는 아이이기도 했습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하늘을 우러러 바라보던 카롤리나에게 칭찬이란 과분한 것이었고 재능이란 사치입니다. 그렇기에 늘 스스로를 낮추는 겸손함을 몸에 지니고 말을 아꼈습니다. 몸을 움직이기 전, 혹은 말을 내뱉기 전 몇 번의 생각을 거치고 거쳐 행동하였기 때문에 남들을 대할 때는 다소 행동이 느린 편입니다. 어린아이 치고는 야무지지만 아직까지 생각을 정리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덕분에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기 보다는 남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거머쥔 것이 지금의 카롤리나 아마데우스입니다.
그는 남들과 대화를 나눌 때 남의 고통을 감히 이해한다고 답하지 않습니다. 자신조차 스스로를 이해할 수 없는데 자신이 과연 남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이런 행동 또한 일종의 당신을 배려하기 위함일테죠. 그래요, 카롤리나는 지독히도 당신에게 다정했으며 헌신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마음이 여려 남이 잘못한다 한들 금방 동정심에 사로잡혀 용서해버리는 미련함에 꾸짖음을 듣기도 하였습니다. 남들의 눈에 비춰지는 카롤리나 아마데우스는 세상 물정을 알지 못하는 온실 속에서 자란 화초와도 같았습니다. 그의 자애로움은 곧 스스로를 좀먹을 어리석음이 될 것이고, 이타적인 마음씨는 남들의 욕망을 피워내기 위한 도구로 이용될 것이니. 허나 이렇다한들 카롤리나 스스로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쉽게 고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카롤리나 아마데우스는 이것을 숙명이라 여기게 되겠지요..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는 것이 아닌, 당연히 해야만 하는 행동에 의거한 동정, 친절, 사랑. 너무나 당연한 것들. 그 무엇보다 찬란하게 빛날 사람들을 위해서. 자신의 불이익을 위해 그것을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국교 에클레시아가 지향하는 아가페적 사랑이 바로 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요?
◈ 순종적인
─ 금욕적인, 순응하는, 솔직하지 못한, 소극적 태도
카롤리나는 순종적인 아이이기도 했습니다. 어른들이 이것이 옳다고 이야기하면 의구심을 가지다가도 그렇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것에 토를 다는 행동은 일절 하지 않았으며 있는 그대로 믿고 따릅니다. 그러다보면 자신의 욕망을 삼켜야 할 때가 왔고 그 순간마다 자신을 절제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을 절제하니 욕심을 드러내는 모습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카롤리나는 솔직하지 않은 아이이기도 하였습니다. 순수하게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는 것을 꺼려했고 목소리를 내지 않았습니다. 고개를 조아리고 언제나 시선은 아래에서 위로, 마치 하늘을 그리워하는 이처럼. 그 어린 아이는 마치 어른들을 위해 존재하는 아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지도 모릅니다. 자신 스스로 내리는 결정에 굉장히 약한 모습을 보였으며 소극적인 자세를 임하였습니다. 마음이 편하도록 위에서 명령을 내려주길 바랐습니다. 물론 원치 않는 지시가 내려질지 언정, 카롤리나는 결국 그것을 따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말을 잘 듣는 착한 아이는 본래 그런 법이니까요. 풍부한 감수성을 가지고 있어도 상대방에게 자신의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아 끝끝내 많은 정보를 건네주지는 않습니다. 남에게 제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실례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끔 어른들조차 그 어린 카롤리나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그것은 일종의 선을 긋는 것과 같았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남에게 드러내는 날에 과연 어떻게 될지 카롤리나는 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습니다.
◈ 노력파
─ 침착한, 쓸모를 원하는, 모범생
어떠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애써 유지하려 했으며 집중력을 깨지 않았습니다. 무언가에 집중하기 시작하면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입니다. (하지만 역시 소음만큼은 신경이 쓰이는 듯 아무리 노력하려고 해도 집중을 잘 못하는 것 같습니다.) 본래부터 가지고 태어난 카롤리나의 성정이 아닌, 노력을 통해 형성된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노력을 멈추지 않습니다. 한 번 잡은 목표는 쉽게 번복하는 일도, 포기하는 일이 없습니다. 귀찮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최선을 다합니다. 노력파. 카롤리나를 칭하는 단어로 적합하였습니다. 늘 크고 작은 일을 솔선수범하며 남들에게 모범을 보이고는 하였죠. 언제나 우수한 모습을 유지하며 남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그러다보면 결국 그는 남들보다 조금 더 착하고 말 잘듣는 영리한 모범생의 이미지로 자리잡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이미지는 카롤리나가 어렸을 적 아직 철도 들지 않은 시기에 부모를 따라 가족의 생계를 위하여 농사 일을 거들고 집안일을 시작했을 때부터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카롤리나는 누군가가 자신을 쓸모있는 존재로 생각해주길 바라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노력이 인정 받기를, 그들이 나를 기억해주기를. 이런 상황이 불행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것은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다. 스스로 그리 믿고 있습니다. 이것도 욕망이면 욕망일까요. 조금은 두려워져요.
기타사항
◈ 카롤리나 아마데우스
생일 : 12월 22일
별자리 : 염소자리
탄생화 : 백일홍(Zinnia)
탄생석 : 터키석
호 : 책, 조용한 곳, 노래, 음악(악기), 동물들, 꽃, 가족들
불호 : (합이 이루지 않는) 소음, 폭력
◈ 목소리와 말투
“청량하고 맑은 목소리. 노래를 부르면 분명 아름다운 목소리일 테지.”
카롤리나와 대화를 하면 가장 먼저 인상을 깊게 받는 부분이 바로 소녀의 음색입니다. 차분하고 나긋한 목소리는 새들의 지저귐과도 같았고, 고요한 숲속의 자장가와도 같았습니다. 모든 이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축복받은 음색이 틀림없다 주장하는 이들도 존재합니다. 실제로도 노래를 굉장히 잘 하는 편으로 자유롭게 노래를 소화 가능한 것을 보면 타고난 것 같습니다. 물론 노래를 배운 적 없기에 대체적으로 흥얼거리는 것에 그치지만, 자신이 살던 동네에서 카롤리나의 흥얼거리는 노랫소리는 지친 사람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주고는 하였습니다.
가난한 평민이라 할지라도 예의범절은 확실하게 배운 것인지, 혹은 카롤리나 자체가 그런 것인지 늘 존댓말을 입에 달고 다닙니다. 느릿하고 여유로운 말투이나 그것에 남들이 답답하지 않게 똑부러지고 정확한 발성을 냅니다. 차분하나 절대 작게 웅얼거리지 않았으며 크게 소리지르지도 않았습니다. 늘 예쁜 말을 골라서 하며 서정적인 말을 자주 하곤 합니다.
◈ 출신
부(父), 모(母), 1녀 2남 중 첫 째. 5인 구성원의 하임로스 출신인 그의 집안은 무척이나 가난하였지만, 수도 에우리에의 근처에 위치한 만큼 나름대로 하임로스의 땅들 중 그나마 비옥하고 평화로운 편에 속하는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치안도 나쁘지 않고 그럭저럭 평화롭게 살고 있는 덕분인지 그들의 가족은 그것조차 축복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그의 부모는 주변 이들에게 평판이 좋았고 어려운 일도 자신의 힘을 보태어 아무리 저주받은 땅이라 할지라도 사람이 살아갈 수 있을만한 동네를 만들기 위하여 노력을 가하였습니다.
수도의 풍경은 어른들이 떠들어대는 소문에 흘러흘러 들었을 뿐, 아카데미에 오기까지 그곳이 어떤 곳인지는 직접적으로 돌아다니며 본 적은 없습니다. 부모가 일을 하는 동안 카롤리나는 자신보다 어린 동생들을 돌보며 부모님이 오실 때까지 기다리고는 하였습니다. 그렇기에 웬만한 세상 일에는 무지한 편입니다.
◈ 취미와 특기
그리 활발하다고 할 수 없는 카롤리나는 주 시간을 부모님의 일을 도우면서 시간을 보내기 일쑤였습니다. 어린 아이가 무엇을 할 수 있겠냐만은 부모가 일을 하러 나갔을 때는 집안일을 도우며 어린 동생들을 돌보느라 마땅한 취미생활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따금 싸게 들여온 책을 가져오게 되면 그 날만큼은 방에 틀어박혀 하루종일 책만 읽어댔습니다. 한 번 읽은 책은 수도 없이 읽어 책은 너덜너덜해지고, 그것은 경전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건강을 위해서 간간히 산책을 즐기기도 하였으나, 부모님의 걱정으로 날이 밝은 낮에 집 주변만 돌아다니고는 하였습니다.
친구라고는 딱히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친구들과 뛰어노는 것보다는 혼자 노는 것이 더 익숙해 보입니다.
그 외에도 카롤리나는 노래를 부르는 것을 좋아하곤 하였습니다. 음악에 대한 흥미도 높았습니다. 음의 높낮이를 정확하게 인식하며 음정이 틀리지 않는 것이 그가 이 분야에 충분한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죠.
◈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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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함께 신실한 신자. 비록 배움이 부족할지언정 단언컨대 단 한 번의 의심도 없었습니다. 그것은 종교의 눈에 들고 싶은 욕망이 아닌, 순수한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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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할 때 손 끝을 만지작거리는 버릇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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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넬에게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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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는 일도 많이 하고 집안일을 전담하다보니 요리하는 실력도 나쁘지 않고 체력도 좋은 편에 속합니다. 근력도 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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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가족사진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다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