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껍질 아래 숨은 것 ]
" 호, 혼자 할 수 있어요…. "

Sentinel
평민
프시케
Psyche
여성 | 11세 | 135 cm | 27 kg
내향적인
원칙적인
공평한
#keywords
Hp
Def
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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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k
Luk
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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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분홍색 머리칼, 분홍색 눈동자, 하얀 피부, 쌍커풀 진 처진 눈매, 굳게 다물린 가는 입술.
빼빼 마른 아담한 체구, 가느다란 손.
정석대로 차려입은 교복, 교복 안쪽 손목에 매인 낡아빠진 머리끈.
북부인답게 전체적으로 색소가 옅다. 분홍빛 머리카락, 창백해보일 정도로 흰 피부. 그리고 맑은 분홍색 눈을 가지고 있다. 체격은 아담하다 못해 비쩍 마른 편. 때문에 아주 건강한 인상은 아니다. 복장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항상 깔끔하고 단정하게 차려입는다. 곱슬거리는 머리카락은 길이가 짧아, 묶을 방법이 달리 없는 모양이다. 핀이라도 꽂으면 조금 더 깔끔해 보일 터건만, 핀을 꽂을 생각도 달리 없는 듯. 머리는 스스로 다듬은 것인지, 끄트머리 결이 전부 상했다. 쌍커풀 진 큰 눈은 끄트머리가 살짝 처진 편이며, 작은 입술은 항상 불안한 듯 꼭 다물려 있다. 코는 직선적이지만, 코끝이 부드럽게 올라간 편. 이는 천운으로 희고 고른 편이지만, 앞니가 조금 길다. 소위 말하는 토끼 이빨. 크게 입을 벌리고 웃는 일이 거의 없어, 앞니가 조금 길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이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비슷한 체구를 가진 이들 틈에서도 손발은 비교적 작은 편이다. 그럼에도 손가락은 가늘고 긴 편이지만, 마냥 보드랍고 곱기만 한 손은 아니다. 손 끝에는 자그마한 흉이 남아있으며, 피부는 거칠거칠한 편. 오른손 손가락에도 여러 군데 굳은 살이 박여 있다.
Profile
이능력
독나비 / 맹독으로 이루어진 나비를 소환할 수 있다.
나비가 가닿은 곳은 독에 노출되며, 독의 종류와 독성, 나비의 수는 시전자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 단, 독을 퍼트리는 범위가 넓을수록(나비의 마릿수가 많아질수록) 나비의 크기는 작아지며, 그만큼 독성이 약해진다. 무리할 경우 시전자 본인의 몸에도 부하가 올 수 있다. 다행히, 아직까지 부하가 올 정도로 능력을 사용해 본 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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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내향적인 · 원칙적인 · 공평한 ]
상당히 내향적인 성격이다. 타인과 대화를 할 때, 상대와 눈을 마주하는 일이 거의 없다. 눈물도 많은데, 어쩔 줄 모르고 손을 꼼지락거리는 버릇이 있어, 가끔은 불안해 보이기까지 한다. 자신이 들어줄 수 있는 일에 한하여 부탁을 거절하는 법도 없었으니, 어떤 이들에게는 프시케의 모습이 아주 답답해 보일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이를 자세히 보면, 유약함 아래에 숨겨진 것을 그리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을 것이다. 프시케의 표정은 타인의 도발이나 자극에 쉬이 바뀌는 법이 없었다. 그녀는 웬만한 일에는 속눈썹 하나 꿈틀하지 않는 인내심의 소유자였으며, 감정이 크게 요동치는 일도 없었다. 절망적인 상황일수록 빠르게 감정을 정리할 줄 알았으며, 상황 판단도 빠른 편이다. 더구나 아주 뻣뻣하기만 한 아이가 아니기도 했다. 아주, 아주 드문 일이지만, 프시케는 친해진 사람과는 서글서글하게 웃는 얼굴로 장난을 치기도 했다. 또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은 대놓고 못 들은 체 화제를 돌릴 줄도 아는 소녀였다.
또한 어떠한 일을 할 때, 반드시 정해진 원칙과 규칙을 따르는 아이이기도 했다. 모든 일, 그리고 내려진 명령들은 모두 원칙에 따라 처리하며, 예외를 두지 않는다. 그러니 어이없는 실수를 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원칙을 따지는 아이답게, 프시케는 엄격하고 고집스러운 사람이기도 했다. 무엇이건 질서정연하고 깔끔하게 사용하는 습관, 언제 어느 때이건 늘 일관적인 모습을 보이며, 무섭고 불안한 상황에서도 할 말은 하는 모습에서 그 성격을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그 엄격함은 주로 자기 자신을 향하고 있으며, 타인을 대할 때에는 수용적인 태도를 보인다. 타인이 어떠한 생각을 하건, 어떠한 행동을 하건, 자신과는 지향점이 다르건 말건,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편이다.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공평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실제로 공평하다. 자신과 친분이 있다고 해서 우선시하는 일은 없다. 공평함 없이는 원칙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 그 때문에 늘 생각이 많다. 모든 사람과 언제나 일정한 거리를 두고자 노력하는 것도 모두 이 때문이다. 자신이 들어줄 수 있는 부탁은 모두 들어주려고 하고, 때로는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기도 하며, 또 때로는 다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프시케의 그러한 행동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지 않다.
때문에 자신이 ‘개인적인 일’이라고 판단을 내린 부분에 있어서는 고집스럽게도 입을 다문다. 타인의 손을 빌리면 간단히 해결될 일임에도, 곧 죽어도 스스로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다.
기타사항
Outside
몸에서는 포근한 향기가 난다. 무어라 콕 집어 말할 수 있을 만큼 화려하거나 짙은 향은 아니다. 굳이 말하자면, 햇볕에 잘 말린 옷감이나 방금 막 풀을 먹은 토끼의 정수리에서 날 법한 냄새라고 할까.
대부분의 경우 존대어를 사용한다. 타인을 부를 때에도 애칭이나 이름만으로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신분을 명확히 알고 있을 경우 그에 맞는 호칭을 사용하며(사제에게는 사제님, 남작에게는 남작님 등), 신분을 명확히 하기 어려운 경우 성에 ‘~님’을 붙여 부른다. 특히 귀족에게는 조금 더 깍듯하게 구는 경향이 있다. 편하게 부르라는 호의나, 반말을 쓰라는 요청은 거의 받아들이지 않는다. 다만, 비슷한 신분을 가진 사람에 한하여 바람을 따라주기도 한다.
듣기 좋은 가느다란 목소리를 가지고 있으나, 특유의 기가 죽은 어조와 움츠러든 태도 탓에 두드러지지 않는다. 북부 하임로스 지방의 억양이 강하게 두드러지는데, 프시케가 한 마디 하는 것을 듣는 것만으로 북부 출신이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다. 스스로는 눈치채지 못했으므로, 알려주지 않았음에도 ‘북부 지방 출신’이라는 사실을 집어주면 깜짝 놀라고는 한다.
손목에 매인 낡아빠진 흰 머리끈을 제하면, 가지고 다니는 물품은 거의 없다. 그마저도 겉으로 잘 보이지 않도록 교복 안쪽에 숨겨두는 편. 더해서, 머리카락 끄트머리를 만지작거리는 버릇이 있다.
Psyche
보기와는 다르게 굉장히 잘, 아주 많이 먹는다. 대식가. 그러나 미식가는 아니다. 특별히 가리는 음식이 없으며, 편식도 하지 않는다. 남들이 잘 먹지 못하거나 꺼리는 음식에도 전혀 거부감이 없으며, 남들이 모두 ‘맛 없다’고 이야기하는 요리도 아주 잘 먹는 편이다.
누군가와의 접촉을 꺼리는 것으로 보인다. 프시케와 한 마디라도 인사를 나눠 본 사람들이라면 알 것이다. 초면에 인사는 하되 악수는 받아주지 않으며, 어쩌다 몸이 닿기라도 하면 소스라치게 놀라며 떨어지는 것으로 유명. 이를 불쾌하게 여기는 사람도 간혹 있는 모양이다. 물론 곧바로 사색이 되어 사과했기에 크게 문제가 된 적은 없지만.
독실한 신자로 보인다. 이른 아침 눈을 떴을 때, 그리고 늦은 밤 눈을 감기 전 기도를 올리는 것을 잊지 않으며, 많은 것을 신께 감사하며 생활하고 있다.
Like&Hate
꽃과 동물, 햇살과 웃음소리, 예쁜 조약돌, 선선한 바람과 별 등, 일상 속에서 쉬이 찾을 수 있는 작고 소소한 것들을 좋아한다. 싫어하는 것은 특별히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귀신도, 벌레도, 무엇도 달리 싫어하지 않는다. 더러운 환경이나 맛없는 음식 등, 많은 사람들이 싫어할 법한 것들 앞에서도 아주 태연하다. 거미줄과 먼지로 뒤덮인 바닥 위에 아무렇지 않게 앉기도 한다. 떨어진 음식도 대충 툭툭 털어 먹을 수 있는 무던함의 소유자.
Etc.
성은 없다. 예법 역시 (귀족의 기준으로는) 완벽하지 못한 평범한 사람의 그것이며, 필체는 상당히 비뚜름한 편이다. 오른손 검지와 중지에 굳은살이 한가득 박인 것치고는, 책을 읽거나 메모를 하는 속도가 아주 느리다.
하임로스에 가족이 있다. 삼촌 내외와 사촌동생 한 명. 물으면 이야기하기는 하지만, 굳이 나서서 입 밖으로 꺼내는 일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