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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 속 새싹]

" 핫, 또 넘어져 버렸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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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

후작

유디아 에이레네 에크델로스
Udia Eirene Ekdelos


여성 | 13세 | 157 cm | 46 kg

천진난만함
씩씩함
다정함

#keywords

Hp
Def
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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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k
Luk
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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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이능력
-

 

 

성격

[ 천진난만함 / 씩씩함 / 다정함 ]

 

 

“조금은 편해져도 괜찮을 텐데요. 안 그런가요!”

 유디아 에이레네 에크델로스―이하, 유디아라 지칭한다.―의 고향, 에크델로스 영지는 매사에 깐깐하고 확실한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기로 유명하다. 이는 에크델로스 후작이 선대에서부터 이어져 내려온 ‘고상한’ 정신을 마음 깊이 따르는 것으로, 후작가 내부는 정갈하고도 엄격한 공기가 가득하다. 요약하면, 맹한 인간이 자라날 환경은 못 된다는 뜻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예상과는 반대로 유디아는 순수하다 못해 천진난만하게 컸고, 주변 상황을 개의치 않는 것처럼 보인다. 심지어는 다른 이들에게 “어깨에 기운 좀 빼요!” 같은 말을 하고 다니는 게 아니겠는가?

 

 그러나 합리적이고 명확한 것을 최고로 치는 에크델로스의 인간들에게 유디아의 말은 닿지 않고, 그는 에크델로스 제일의 돌연변이로 여겨진다. 다만 유디아가 해맑고도 기운차기에 미움은 받지 않아, 영주민들은 ~유디아는 어떻게 이 에크델로스에서 저렇게 자랐는가~ 정도의 의문으로 그치는 모양이다.

 가설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가장 유력한 것은 유디아가 ‘온실 속 화초로 자랐기 때문’이다. 유디아가 몸이 약한 후작 부인이 힘겹게 낳은 아이인 탓에, 본디 엄격하기 그지없던 후작 부부가 약해져 버린 것이라고. 에크델로스 후작 부부가 유디아를 과보호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어쩌면 진실에 제일 근접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에크델로스의 인간으로서, 에크델로스 후작의 딸으로서, … 후작 영애로서 이 모습은 그닥 좋아 보이지 않는다. 에크델로스의 사람들도 곱게만은 보지 못하는데, 다른 이들은 어떻겠는가. 무엇을 누리고 있는지, 무엇을 밟고 서 있는지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귀족이라니! “모든 사람들이 즐겁길 바라요!” 같은 말이 언제까지 통할지, 통하지 않을 때 어떻게 행동할지. 그것은 유디아를 제외한, 유디아를 바라보는 이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걱정이다.

 

“할 수 있어요. 제게 맡겨요!”

 영주민들이 유디아를 미워하지 않는, 미워할 수 없는 이유가 씩씩함 때문이랬지. 그 말 그대로, 유디아는 언제나 기운이 넘치는 발랄한 인간상이다. (겁 또한 없다.) 이는 타인과의 관계에 특히 적용되어서, 유디아는 자신에게 관심이 없거나 적대적인 사람에게도 거리낌없이 다가간다. 유형에 따라 이 돌진이 더 싫을 수 있겠지만, “제가 왜 싫은데요? 이유가 뭐죠! 어떻게 해야 좋아져요? 한번 해 볼게요!”라고 물으며 달려드는 것이 유디아니까. 익숙해지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다.

 그래. 짐작할 수 있듯, 유디아는 포기를 모른다. 계속되는 실패에 넘치던 기운이 꺾이고, 의기소침해질 수 있지만 아주 잠깐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리, 불가능 같은 단어는 사용하지 않는다.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대답할 뿐. 유디아는 다른 사람의 말을 그럭저럭 잘 듣는 그럭저럭 유순한 아이지만, 그와는 별개로 고집이 있는 것이다. 그것도, 끈질기다고 표현해도 좋을 정도의.

 

 유디아의 돌진에서 알아차릴 수 있듯, 유디아는 사람을 좋아한다. 인간에 대해서도, 인간이 아닌 것에 대해서도 경계심이라곤 티끌만큼도 찾을 수 없다. 언제나 넘치는 사랑을 받았으니, 그렇게 자랐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일까. 그것이 에클레시아의 정신이기 때문에 제지를 받지도 않았고? 하지만 이 부분에서 중요한 것은 유디아가 사람을 좋아한다는 사실이 아닌, 사람에게 도움이 되려 한다는 점이다. 딸려 오는 오지랖은 덤으로.

 세간에선 이를 다정함이라 부르지만, 글쎄. 세상의 아픔을 모르는 아이가 문제를 얼마나 해결해 줄 수 있을까? 예상대로, 유디아는 대부분의 상황에 그닥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문제가 심각할수록 더 그렇다. 타인을 제대로 살피는 것에는 잠재되어 있는 고통에 대해 ―그것이 얕은 것이라도, 깊은 것이라도.― 공감 또는 이해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둘 다 무리인 것이다. … 유디아가 그렇게 좋아하는 인간의 복장이나 안 터지게 하면 다행이다.

 

 이처럼 유디아는 과하게 순수한 ―꽃밭이라고 표현하는 이도 있다.― 사람이지만, 유디아가 성장 중인 아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13세. 많은 것을 습득하고, 그것을 온전하게 소화하는 방법을 익히는 시기. 저돌적인 데다가 끈덕진 유디아는 훌륭한 학생이기 때문에, 분명 삶의 이야기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기타사항

 

1. 유디아 에이레네 에크델로스의 [조심해!] 수첩

 유디아는 아브라함에 발을 딛기 전, 걱정에 가득찬 가족들에게 이런저런 물건을 받았다. 그것을 한 데 모아 꾸린 것이

지금의 ―다소 묵직해 보이는― 여행용 가방인데, 유디아는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작은 수첩 하나라 말한다.

 이 수첩은 유디아가 신경쓰지 못하는 문제들에 대한 주의점이 가득 적힌 [조심해!] 수첩으로, 후작 부부가 직접 적은 것이다. (수첩의 표지에 ‘조심해!’ 라고 적혀 있다.) 수첩의 끝, 마지막 항목까지 꾹꾹 눌려 담긴 애정과 염려, 근심. 이는 에크델로스 후작 부부가 유디아를 끔찍하게 아낀다는 소문의 증거이기도 하고, 유디아가 에크델로스의 돌연변이라는 이야기의 증거이기도 하다. 유디아의 성격을 생각해 봤을 때 이해 못 할 일은 아니지만, 얼마나 자유롭게 살았으면 이런 수첩을 받냐는 뜻이다.

 

 하지만 사실, 유디아는 여태 제법 조심스럽게 행동하며 살아왔다.

 

  • 유디아의 조심스러움

    • 말에 대해서는 상당히 조심스럽지 못한 유디아지만, 의외로 그는 행동에 한해 굉장히 조심스럽다. 유디아가 의식하는 행동은 매우 포괄적으로, 생활하는 데에 필요한 활동에 모두 주의하는 것처럼 보인다. 자연스럽게 대부분의 일에 느릿느릿한 처리를 하게 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누군가와 함께라면 양해를 구한다.)

    • 부득이한 상황이 아니라면 절대로, 먼저 다른 사람을 만지거나 잡지 않는다. 타인과의 접촉을 거부하는 것은 아닌 듯한 게, 상대방 쪽에서의 터치는 신경쓰지 않는다. 오히려 좋아하면 좋아했지.

 

2. 유디아란?

 유디아 에이레네 에크델로스. 유디아는 평온과 평화를 의미하는 단어로, 미들 네임인 에이레네 또한 평화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 때문인지, 5월이 끝나 갈 무렵에 울음을 터트린 아이는 지나칠 정도로 순했지.

 5월 29일생으로, 에메랄드와 토끼풀을 탄생석, 탄생화로 가진다.

 

 연약한 모체 탓에 유산의 위기까지 갔으나, 난산 끝에 무사히 태어났다. 어릴 적에는 이런저런 잔병을 앓았다지만, 지금은 건강한 모양. (감기에도 잘 걸리지 않는다!) 다만, 덜렁대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지 자주 부딪히고 넘어진다. 주변인들은 ‘아무리 행동이 신중해도 성격이 그래서야…’ 같은 반응. 그래도 노력하면 괜찮아질 거라고 한다.

 기초 체력이 좋은 편으로, ―다소 느리지만― 이리저리 잘 돌아다닌다. 전형적인, 가만히 있는 것을 못 견디는 유형. 때문에 산책이 취미로, 얌전히 앉아 하는 활동을 좋아하지 않는다. 손재주가 끔찍한 수준인 것도 한몫하겠지만.

 식생활이 건강해, 가리는 것 없이 모든 음식을 잘 먹는다. 쓰거나 신 것도 “이길 수 있어요!” 같은 소리를 하며 꾸역꾸역 먹는데, 매운 것만은 싫은 모양. 좀 빨갛다 싶으면 멀리하는 감이 있다.

 

 최근에 빠져 있는 것은 인형 만들기로, 몇 번 실패했음에도 계속 도전하고 있다. 지금은 아직 이렇다 할 것을 만들지 못하지만, 언젠가는 꼭 인형 같기도 한 물건을 (기준이 높진 않다.) 만들 거라고.

 

3. 에크델로스 후작가

 에우리에와 엘리시움 사이, 호수와 숲을 양쪽에 끼고 있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영지, 에크델로스. 무엇 하나 특별할 것이 없는 평범한 곳이지만, 훌륭한 일꾼을 잘 배출해 내기로 유명하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재산을 쌓은 이들도 많다.

 이는 에크델로스 내부에 만연한 ‘이성적이고 확실한 것이 최고!’라는 분위기가 원인으로, 에크델로스 후작부터가 합리의 극치를 달리고 있다. 세상의 도덕과 율법, 개인의 이익 등을 모두 고려해 스스로의 기준을 확립하는 것. 기준에 따라 살며, 흐트러트리지 않는 것. 이는 인간의 내면을 단단하게 하는 숭고한 정신이고, 만인이 편해지는 길…이라고, 쇠고집밖에 없는 에크델로스의 사람들은 생각한다.

 

 때문에 딸을 향한 후작의, 후작 부부의 사랑은 이례적이었다. 저 둘 사이에서 태어날 아이가 불쌍하다는 이야기가 도는 사람들이었으니, 냉랭함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정도였겠지. … 짐작이 가능하듯, 유디아의 가족 관계는 더할 나위가 없이 좋다.

 그래서인가, 가끔은 그런 말이 돈다. 어쩌면 두 사람이, 유디아를 극진히 사랑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닐까.

 

​텍관

[사자와 토끼풀] 가문끼리의 친분. 나이가 같기도 하고 영지끼리의 위치도 인접하고, 작위의 차이 또한 적어서 아주 어릴 때 부터 가문 차원에서 교류했다. 본인들은 그냥 친한 친구라고 생각한다… 아르티니스가 에우리에로 가기 전까지 정기적으로 만남을 가졌고, 에우리에로 가서도 꾸준히 편지를 주고받았다. 편지로 같이 아브라함에 입학하게 된 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도 굉장히 기뻐했다. 아르티니스는 유디아를 디디라고 부를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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