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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백의 도련님 ]

" ...엄청 긴장된다! 너도 그래? "

리데레 전신.png

Sentinel

공작

리데레 살바토르 발렌주엘라
Ridere Salvator Valenzuela


남성 | 11세 | 153 cm | 41 kg

미숙함
온화함
소극적임

#keywords

Hp
Def
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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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k
Luk
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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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금발에 금안, 공작가인 걸 티내기라도 하듯 부티가 줄줄 흐르는 얼굴이다. 금칠을 가구 뿐만 아니라 낯에도 했나보다 싶을 정도로.... 머리색보단 조금 더 노란색이 가미된 눈은 직선과 곡선이 적절하게 섞여 끝이 보기 좋게 올라가있다. 오른 눈 아래 콕 박혀있는 점은 눈웃음을 칠 때 유하게 휘어지는 눈가와 함께 두둑한 점수를 받는다. 오밀조밀하게 들어간 이목구비는 조화로워 보기 좋단 평을 받는다. 금발은 부산스레 앞머리를 넘겨놓고 정리를 안 해 흘러내린 꼴에 가까웠다. 모가 가는 편이라 빛을 받으면 햇빛에 물결이 반사하는 것처럼 새하얗게 빛날 수준이었다. 덩치에 비해 몸은 살짝 가는 편으로 어디 긁힌 곳 하나 없이 귀하게 자란 티를 낸다. 

Profile
 
이능력

 

냉각 / 수분을 얼린다.

 

화학적으로 물이라 할 수 있는 것을 얼리는 것. 당연하게도 물을 얼릴 수 있으며, 대기 중에 있는 수증기 또한 냉각해 얼릴 수 있다. 또한 그렇게 만들어낸 얼음을 본인이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다. 냉기가 강할수록 이능력을 사용하기에 좋은 조건이 된다. 얼릴 수 있는 수분의 양, 얼음의 크기와 모양의 다양성, 수분의 응집성은 숙련도에 따라 크게 달라지며 다양한 범위로 활용 가능하다.

 

 

성격

[ 미숙함 / 온화함 / 소극적임 ]

"네? 저희 도련님이요? 저희 도련님이야 좋은 분이죠. 분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어린 감이 없잖아 있긴 하지만요. 그 나이 답지 않게 꽤 철이 들기도 했답니다. 놀아도 저희랑 노는 게 다인데 그것만으로도 기뻐하니 얼마나 사소한 것에도 기뻐하는 분인지 알 수 있죠. 순수하기도 하고요. 다만..., 이 또래 잘난 집 자식들이 그렇듯 온실 속 화초 같은 부분은 명백히 있답니다. 이 부분은 꼭 도련님께 비밀로 해주셔야 해요! 들켰다간 또 삐지실지도 모르니까요. 글쎄요..., 한 마디로 하자면 좋은 것만 보고 자라 세상의 선한 면만 아는 귀족 도련님, 이라고 할까요. 더 궁금하다면 같이 지내보시는 건 어때요?" 라고 리데레를 옆에서 모시던 하녀 중 하나는 답했다. 

 

 온실 속 화초란 말로는 부족했다. 정확히 하자면 온실보다는 주인이 햇볕이 제일 잘 드는 창가를 골라 화분에 직접 고른 흙을 담고 거기에 영양제까지 듬뿍 넣어가며 키운 꽃이나 다름없었다. 꽃이 보는 세상은 온화했고 따스했으며 비명 하나 들리지 않게 단단한 창이 막고 있었기에, 꽃은 세상에 따스한 햇볕과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만이 만연한 줄 알게 되는 것이다. 리데레는 그 꽃처럼 자랐다.

 

 어렸을 적부터 눈과 귀, 손 모든 것이 다 하인을 통하던 그 애는 전체적으로 미숙한 감이 있다. 행동부터 생각까지 스스로 무언가를 온전히 해내지 못한 결핍에서 오는 흔적이었다. 예를 들자면 간단한 차를 우릴 때도 어디까지 물을 따르고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몰라 버벅거리기 일쑤였고, 남이 모두 저처럼 좋은 가구와 좋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지낸다는 걸 전제로 삼아 남에게 예의를 범하는 미숙을 보였다. 사회생활을 굳이 하지 않아도 모두가 사회생활을 위해 자신에게 맞춰줬으니, 그게 당연한 줄로만 알고 본인이 사회생활을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남의 약점을 들추는 게 문제 됨을 모르고, 그만큼 본인의 약점을 드러내는데 거침이 없었다. 남을 배려해야 하는 필요성 또한. 다만 그게 완전히 기분이 나쁘다기엔 리데레는 본인이 몰라서 그렇다는 무지함이 완전히 드러나는 아이 었기에 이게 기분이 나빠야 하는지, 상대를 한심하게 봐야 하는지 의문이나 들고 마는 것이다. 귀족의 무지에 가깝다. 그러니 보는 사람에게는 묘한 열등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마치 동갑내기 친구에게 "넌 요리 잘해서 좋겠다! 나는 엄마가 위험하다고 하나도 못 만지게 해."라는 꿍얼거림을 들었을 때처럼.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 애 성격이 온화하기 그지없다는 것이다. 무지에 패악이 더해지면 친구를 사귈 가능성은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쳤는데 그 날벼락을 맞고 살아날 가능성에 가까울 테니까. 리데레는 상대가 있을 줄 알았는데 없다면 자연스레 본인 것을 건네고 도움을 주며 관심 또한 준다. 상대가 기분이 나빠졌다면 쩔쩔매며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할 정도의 아량은 갖고 있었단 것이다. 그마저도 사랑받고 자란 아이의 특성과도 같아 어떤 열등을 불러일으킬지는 몰라도 말이다. 리데레를 키운 손들은 하나같이 리데레의 밝은 점을 아꼈고, 그 점을 유지하려 노력했기 때문에 리데레는 순수, 무지의 하얀 면처럼 멀겋게 웃는 낯을 상시 띄운다. "행복을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대요." 어렸던 날 하인이 들려준 그 말을 지우지 못해 마음속에 꾹꾹 간직하고 있었더니 그게 그대로 성격이 되었다. 내 행복을 네가 가져갔음 좋겠다고, 너 또한 나만큼 기쁘면 좋겠다고. 어떻게 보면 이 또한 바보 같다 생각해질 정도로 호구에 가까운 성격이다. 흩날리는 금발과 나른히 휘어지는 금안을 보고 있자면 그게 햇살 같게 느껴지고 만다. 그 애의 성정이 봄날의 햇살처럼 모든 걸 품으려 하기 때문에. 

 

  하나 짚고 가자면, 리데레는 통제된 삶을 살았다. 어느 어린애가 통제된 삶을 살지 않았겠냐 할 수도 있지만, 리데레는 생각보다 많이 통제되오던 편이다. 성질이 그 대단하신 센티넬이란 점, 부모가 밖에 내보내지 않으려했단 점, 귀족 자제였단 점이 모이면 대강 설명이 된다. 부모는 리데레가 세상 밖에 드러나는 것을 원치 않았으나 그래도 자식은 자식이라고 아꼈다. 물론 리데레는 화사하고 온화하고 하여튼 어른들이 좋아할 만한 애였기 때문에 그 주변 식솔들도 전부 리데레를 아꼈다. 그러니 그 손 하나 안 다치게, 혹여나 종이에 베이지 않게 주의에 주의를 기울이며 리데레를 통제했다는 것이다. 밖에 나가려고만 하면 도련님, 안돼요 하고 주절주절 따라붙는 말들이 있었고 주방에 어슬렁거렸다간 기름이 튄다며 내쫓는 손길들이 이어왔다. 그러니 행동을 하기에 앞서 걱정을 먼저 하는 것이다. 이거 해도 괜찮은가? 하고. 가뜩이나 앞서 말한 대로 모든 행동에 미숙함이 따라붙는데, 내가 잘못했다가 어른들 말처럼 일을 크게 그르치기라도 하면 어떡하냐,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나서서 무언가를 하려는 모습은 크게 보이지 않는다. 늘 뒤에서 도와주려고 하면 몰라도.... 

 

 어디를 보나 발렌주엘라에서 보자기에 싸서 아껴두던 도련님이란 티는 났다. 거만하고 고아한 척을 하지 않는 탓에 그나마 좋은 도련님이 된다. 애가 못돼먹기엔 사랑을 너무 많이 받았고, 좋은 사람들 속에서 자랐구나 라는 감상이 드는 도련님. 

저 위에서 벌레 하나 보지 못하고 귀하게 자란 꽃. 

 순백의 도련님 

 

기타사항

 

 

 01. 리데레 살바토르 발렌주엘라 

 

01-1) 출생

: 0304, 봄이긴 봄이나 비가 와 하루 종일 우중충한 날 태어났다. 공작가 장남의 탄생 치고는 매우 조용했던 날이라고 영지 사람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01-2) 소문

: 병자란 소문이 돌았다. 아니? 거의 확신에 가까웠다. 그야 그 애의 부모는 그 애를 공공연한 장소에 잘 안 데려올 뿐만 아니라 데려오면 늘 베일이라든지 천이라든지로 덕지덕지 감고는 애가 상태가 좋지 않아 보여줄 수 없다는 말만 뱉었다. 그런 것치곤 덩치나 골격이라는 게 우수해 진짜 병자냐는 말이 돌기는 했으나. 어렸을 적에는 제 부모가 다스리는 영지를 잘만 돌아다녔다고 하는데 6살쯤 됐을 때였나, 그쪽 성 방면에서 찬 바람이 분 이후에 그렇게 소식이 뚝 끊겼다고 한다. 퍽 밝은 아이여서 사람들이 좋아했단 말 또한 나뒹군다. 이미 바닥에 잠긴 소문 몇 가지와 더불어.... 그 집 하인들은 그 애가 많이 못나졌다고, 애가 역변을 했다고 그렇게 말을 했었는데,  잘생겼으면 잘생겼다고 말을 해줬어야지. 어쨌든 병자인 게 사실이든 거짓이든 이능력자인 이상 입학은 해야 했던 것이다.

 

01-3) 발렌주엘라, 군주의 충견. 

: 발렌주엘라 공작가는 수도 에우리에 중심가에 위치했으며, 중심에서 북동쪽까지 이르는 대지의 대다수를 통치한다. 황금기에서부터 부유하기로 유명한 가문으로 현재도 공작가라는 이름에 버금가게 부유하다. 1차 크리처 웨이브 당시 상황 회복을 위해 세려면 한참은 걸리는 막대한 양의 기부와 더불어 발렌주엘라의 성을 단 센티넬의 활약으로 그 공을 인정받아 황제의 혈육이 아님에도 공작가가 되었다. 건국의 혼란스러웠던 시기를 생각하면 마땅한 처사였다. 발렌주엘라의 이름으로 기부된 금액이 현재 발렌주엘라가 관리하는 토지에 사는 사람들을 배불리 먹이고도 옆 영지까지 먹인 후에조차도 영지 몇 개는 더 먹이고도 남을 수준이었으니, 민심을 생각해서라도 그런 처사가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독특하게 국교를 믿기는 하나 다른 귀족들과는 다르게 신관에 잘 보이려 아득바득하지 않는다. 따라 유별나단 평을 사기도 한다. 듣기로는 그 발렌주엘라의 성을 가진 센티넬이 하필이면 그 당시 발렌주엘라 모두가 사랑하는 이였는데, 전투 중 사망했을 당시 신전이 취한 행위가 영 그들의 맘에 차지 않아 그대로 신관들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취했다고 한다. 그 때문에 건국 초기부터 완전히 황제에게 붙었고, 현재 몇 안 되는 온전한 황제파 중 하나다. 이렇게 황제에게만 집중하며 황권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그들의 모습은 그들이 황제 자리를 노리고 저러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데 이러한 생각과 달리 군주에 대한 충성심이 강해 근세기 동안 황제를 하려는 모습은 티끌조차 보이지 않았다. 신권이 싫어 황권을 택했으나, 이제는 신권에 붙을 면목조차 없어 완전히 황권에만 매달려 있는 꼴에 가깝다.

크게 문제를 일으키는 구성원도 없고, 눈에 띈다면 나라를 위해 고생하는 충신 정도에, 물욕이나 사치가 많은 편도 아닐뿐더러 영지를 잘 다스리는 걸 미덕으로 여겨 평민들로부터 평이 무난하다. 황권에서 떨어지면 신권에 붙을 수 있는 처지가 아닌지라, 본인의 가문이 군주의 눈 밖에 나는 것을 심각하게 꺼려한다. 가문 자체가 폭력의 힘보다는 펜의 힘을 더 따르는 편으로 군사보다는 문화와 관련된 쪽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따라서 사업도 이러한 쪽으로 발달되어 있다. 다수의 인원이 정계에 진출하며, 그 외에는 딱히 특별한 점이 없다.

 

01-4) 잡다한 것들(잠깐의 시간으로 알 수 있는 것들)

- 외모가 수준급이다. 발렌주엘라 사람들이 인품은 좋아도 딱히 잘생겼다거나 하는 평을 듣지는 않는 가문이었는데, 어떻게 했는지 팥 심은 데서 콩이 났다. 

- 그 또래치곤 골격이 우수하다.

- 근처에 가면 온도가 낮아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귀신!은 아니다. 그와 달리 봄날의 꽃향기가 난다.

- 모든 게 곱다. 즉 험한 일 한 번 해보지 않은 게 티가 난다.

- 생각보다 무식하며, 무지하며, 어리석다.

- 손을 배배 꼬는 습관이 있다.

 

 02. 센티넬 

02-1) 발현

: 6살 가을에 발현했다. 발현하는 날은 그때 치고 날이 따스한 날이었는데, 그런 느낌이 거짓이라고 말하듯 저택에서 찬바람이 불었다고 영지 사람들은 말했다. 듣는 소문에 따르면 리데레가 쓰던 방이 아예 꽝꽝 얼어붙어 동화속 주인공처럼 보였다고 한다. 

02-2) 기타

: 본인은 발현에 대해 딱히 좋은 입장을 보이지 않는 듯하다. (의외로!) 애초에 대중들의 센티넬에 대한 생각을 접하지 못한 느낌에 가깝다. 발현 이후 실수가 아닌 이상 의도적으로 이능을 사용해본 적도 없다. 이능 탓인지 몸에 열이 많은 것에 비해 주변에는 찬 기운이 흐른다. 

 

 03. 기타사항 

03-1) 호

: 그 또래 애들이 좋아하는 단 것, 가만히 어디에 박혀서 책 읽기, 또래랑 친구 되어보기! (지금까지 또래 친구가 없었다.)

03-2) 불호

: 곤충, 티가 나는 적대, 불친절-정확히 하자면 본인이 받아본 적 없는 냉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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