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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애로운 온화한 태양 ]

" 우리 오늘이 첫 만남이죠? 만나서 반가워요. "

[반신] 리히트 데 솔.png

Guide

백작

리히트 데 솔
Licht De Sol


남성 | 13세 | 158 cm | 46 kg

흐르는 물처럼 유연하며
아름다움을 탐하는
쾌락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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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찬란하게 빛나는 태양의 아이

  온화한 기후를 자랑하는 펠가든의 남쪽, 엘리시움에 거점을 둔 귀족답게 누구보다도 태양과 친숙하다. 잦은 야외 활동으로 태양을 마주하는 일이 많아 보기 좋게 탄 피부에서는 건강함이 물씬 느껴진다. 비옥한 환경에서 나무가 쑥쑥 자라는 것처럼 그를 둘러싼 환경은 그를 또래보다 크고 단단하게 만들어주었다. 또래보다 큰 건 비단 키뿐만이 아니라 손과 발도 마찬가지. 가늘고 길게 뻗은 손가락은 아름다운 선율을 자아내며 편편한 손바닥은 누군가의 손을 따스하게 감싸준다.

 

  개와 늑대의 시간

  지평선을 경계로 태양과 바다가 뒤섞이며 펼쳐지는 황홀한 옅은 주홍. 능청스러움과 짓궂음으로 반짝거리면서도 바다의 온화함이 엉켜 부드러움이 풍기는 다정한 눈빛을 지니고 있다.

 

  태양의 눈물

  황혼의 시간을 베어 담아 놓은 따스한 눈동자와 부드럽고 완만한 곡선인 다정한 눈매에 화려함을 덧칠하는 눈물점 하나. 펠가든에서 누구보다도 명망 높은 화가가 세필 붓으로 세심하게 한 점을 찍은 것처럼 눈 아래에 찍힌 눈물점은 어린아이답지 않은 고혹적이고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온화하게 출렁이는 밤바다

  깊고 깊은 고요한 밤을 녹여 놓은 먹빛과 바람 따라 움직이는 파도와 같은 완만한 곡선을 띄는 곱슬머리. 가늘지만 풍성한 머리카락을 손으로 빗어보면 손가락 사이로 흐르는 감각이 마치 보드라운 어둠과 같다.

 

  착장 :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닮은 자유로움.

  딱딱함, 고루함, 격식 같은 단어는 사절하겠소. 무언가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은 제 몸을 감싸는 옷가지를 통해 보여준다. 단정하게 입어야 할 교복은 단추가 풀려있는 건 기본. 망토는 어디에 팔아먹었는지 걸친 날보다 안 걸친 날이 많을 지경. 누군가에게 복장을 지적받으면 능청스럽게 넘어가기 일쑤. 이처럼 몸에 걸치는 것들은 무엇이든지 번거로워하면서도 유일하게 몸에서 떼어놓지 않은 게 있으니, 바로 영롱한 빛을 머금은 시트린 피어스다.

Profile
 
이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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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흐르는 물처럼 유연하며, 아름다움을 탐하는, 쾌락주의자 ]

[대외적인 성격] 흐르는 물처럼 유연하며 : 만인의 벗

  • 성별이 다르든 나이가 다르든 심지어 신분이 다르든 저를 찾는 이가 어떠한 이든 상관하지 않는다. 편견 없고 넉살 좋은 성격 덕에 성별과 나이, 신분을 막론하고 벗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이들이 많다. 언제나 책상 위에는 파티 초대장이 가득하고 집안의 하인들은 작은 주인을 신뢰하고 따른다. 거리를 나서면 상인들은 모두 웃는 낯으로 붉은 광택이 먹음직스러운 사과 한 알, 갓 구운 빵 한 덩어리, 심지어 오늘 아침에 바닷가에서 막 잡은 생선까지 쥐여 주려고 할 정도로 신망도 두터운 편이다.
     

  • 노블레스 오블리주.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법. 저를 필요로 하여 찾아온 이에게는 부드럽게 두 눈을 휘어 보이며 온정의 손길을 내밀어 준다. 단, 그가 베푸는 호의는 상대의 인생에서 단 한 번 찾아오는 기회다. 두 번째 기회를 얻고자 한다면 원하는 것에 상응하는 대가를 저울에 올려야만 한다. 득과 실을 셈하는 비상한 머리를 가지고 나라의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가문의 일원으로 자라면서 본능적으로 실리를 취하는 법을 알기에 저울은 언제나 그를 향해서 기울어져 있다. 이러한 면모 아래에는 은근하게 자신이 상대보다 위에 있다는 무의식이 깔려 있다. 자신은 누군가에게 제 것을 베푸는 위치이며 또한 상대보다 조금이라도 많은 이익을 취하는 입장이기에 세상이 제 발아래에 있다고 여기는 모양이다. 물론 센티넬과 가이드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신이 내린 진귀한 능력을 갖춘 센티넬이라고 하여도 결국 가이드가 없으면 무용지물. 그러니 가이드가 관계에서 우위를 선점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 양손으로 물을 가득 담아 봤자 언젠간 손가락 사이로 흘러 사라지는 것과 같이 손에 잡혀 있는 줄 알았으나 정신을 차려보면 저 멀리 떠나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그는 흐르는 물처럼 사람 사이를 쉼 없이 떠돌며 어느 한 곳에 멈추지 않는다. 고인 물은 언젠간 썩기 마련. 구속당하는 것을 싫어하는 경향도 있지만 깊은 관계는 언젠간 저에게 독이 될 수 있다고 여기기에 언제든 등을 돌릴 수 있는 가벼운 관계를 추구한다. 하여 남들과 일상적이고도 소소한 사교적인 이야기는 마르지 않는 샘처럼 끊임없이 말하나 개인적인 이야기는 일절 하지 않는다. 보일 듯 말 듯 타인과 자신 사이에 선을 그어서 그 선 밖으로 나가는 일도 또한 타인이 그 선 안으로 들어오는 일도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다.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으나 누구와도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없는 존재이기도 하다.

 

[취향] 아름다움을 탐하는 : 변덕스러운 탐미주의자

  • 이 세상에 현존하는 것 중에서 가장 가치가 있는 건 단연 아름다움이다. 그가 이 세상에 처음 울음을 터트린 순간부터 그 주변은 온통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빼어난 미색을 지닌 부모님, 시간과 장소를 넘나드는 미술품으로 가득한 집안, 어디에서나 들리는 고운 선율, 코끝을 부드럽게 스치는 향. 오감을 물들이는 아름다움으로 둘러싸인 삶을 향유하는 그에게 있어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행위는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 아름다움을 구분하는 기준은 지극히 개인적이다. 정원사가 잘 가꾼 장미보다 햇빛이 간신히 닿는 어느 한구석에서 피어난 이름 모를 들꽃이 아름답다고 여기는 것처럼, 타인에게는 추하다고 여겨지는 것이 그에게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것으로 와 닿을 수도 있기에 이 세상 누구보다도 변덕스럽다고도 느낄 수 있다.

  •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여성.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여성은 아름다움 그 자체다. 모든 여성은 마땅히 존중을 받아야 하는 고귀한 존재라고 그가 말을 떼기도 전부터 세뇌에 가까운 교육을 받았기에 그에게 있어 가장 아름다운 가치를 지닌 존재는 다름 아닌 여성이다. 단순히 미색이 빼어난 이만이 아름다운 자가 아니다. 설령 미색이 남들보다 부족하다고 해도 그만의 반짝임은 필시 존재하는 법. 누구나 한 가지 이상 가지고 있을 저만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일이야말로 그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다. 누군가는 그를 여자를 밝히는 자라고 손가락질을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는 환히 웃으며 화답할 것이다. 아름다운 것을 찬양하고 사랑하는 것이 무엇이 나쁘냐면서.

 

[가치관] 쾌락주의자 : 자유를 갈망하는 이

  • 한 번 사는 인생, 하고 싶은 일은 다 하고 살자. 엄격한 조부모 밑에서 1분 1초까지 통제당하며 가문과 차기 가주를 위한 존재로 커가는 제 형의 삶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봤기에 본인은 결코 그와 같은 삶을 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동생의 다짐은 형의 바람이기도 했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은 하지 못하는 답답한 삶을 사는 그와 다르게 적어도 동생만큼은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길 바라기에 제 동생이 어떤 사고를 쳐도 가장 먼저 나서 수습하고 보듬어준다. 이런 형이 있기에 그는 본인이 원하는 삶을 살고자 있는 저를 옭매는 엄격한 규율과 규칙 속에서 있는 힘껏 발버둥 치고 있다.

  • 득과 실을 좌우하는 머리와 즉각적인 행복을 추구하는 마음이 어우러져 자유분방함을 낳았다. 가령 지루하기 짝이 없는 철학 수업을 들어서 얻는 이득보다는 바깥에서 볕을 쬐는 일이 자신에게는 훨씬 득이 된다고 판단을 내려 싫어하는 과외 시간만 되면 소리소문없이 사라져 집안을 발칵 뒤집어 놓는다. 모든 이가 그의 행방을 쫓기를 포기할 즘에는 홀연히 나타나 오늘처럼 날이 좋은 날에는 성인들의 말씀보다는 자연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능청스럽고 뻔뻔하게 굴곤 한다.

  • 맛있는 음식은 혀를 즐겁게 만들고 아름다운 작품은 눈을 즐겁게 만든다. 그러기에 돈이야말로 가장 손쉽게 욕구를 채우고 최상의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수단이라고 여기고 있다. 제 만족을 위해서라면 돈을 쓰는 데 주저함이 없어 남이 보기에는 헤프게 돈을 쓰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남들 눈에는 값어치를 못 하는 물건, 즉 예쁜 쓰레기라고 할지라도 예쁘면 그걸로 장땡이라고 생각하여서 주저 없이 거액을 투자하기도. 또한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만큼 남에게 투자하는 일도 즐거워한다. 타인이 맛있는 음식을 먹어서 행복한 미소를 지으면 보는 자신이 행복하고, 제가 선물한 자그마한 장신구를 걸쳐 본연의 아름다움이 더욱 돋보인다면 그만큼 즐겁고 재미난 일도 없다.

 

기타사항

 

1. 

  6월 21일. 태양이 가장 길게 지상에 머무는 날, 아이는 세상에 발을 내디뎠다.

    

2. 

  태양, 그 자체를 의미하는 솔(Sol) 가문의 2남 1녀 중 차남. 위로는 다섯 살 많은 형이 있고 아래로는 열 살 어린 여동생이 있다. 형제 남매 사이는 좋은 편에 속한다. 형을 의지하고 따르고 있으며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여동생을 어여쁘게 여기고 있다.

  솔 가문은 백작가로 남쪽 지방인 엘리시움에 거점을 두고 있다. 물론 수도에 타운하우스가 있긴 하지만 엘리시움이 주된 생활 반경이다. 엘리시움에서도 남서쪽에 위치한 넓은 땅을 소유하고 있는 대부호. 가문에서 소유한 땅에는 맑은 강이 지나고 있어 언제나 농작지는 풍년이며 바다와도 맞닿아 있어서 펠가든에서도 제법 알아주는 진주 생산지로 손꼽힌다.

  정계와 재계, 둘 다 단단한 입지를 가지고 있지만 어느 쪽이 더 우세하냐는 물음에는 풍요로운 땅인 엘리시움을 기반으로 한 경제력이 단연이라 할 수 있다. 정계에서는 한 발짝 물러나 뒷짐을 지고 주변을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으나 재계에서는 나라의 경제를 책임지는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솔 가문을 지지 않는 태양이라고 칭하는 것은 솔 가문이 진다면 펠가든의 경제에는 짙은 어둠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솔 가문의 가장 큰 특징은 막강한 재력이 아닌 가문을 이끌어 가는 가주가 대대로 여자라는 점이다. 성차별이 거의 없는 펠가든에서도 솔 가문은 여성의 지위가 가장 확고하고 높은 축에 속한다. 현 솔 가문의 가주인 리히트의 어머니가 슬하에 두 아들이 있음에도 늦은 나이에 딸을 낳은 것은 가주는 여자만 될 수 있다는 솔 가문의 가장 오래된 규율 때문이다. 이런 가풍에 할머니와 어머니의 엄격한 교육을 받은 리히트는 여성의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존재로 자라났다.

 

3.

  그의 어머니가 말씀하셨다. 여성의 아름다움을 찬미할 때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외모만을 칭찬할 것이 아니라 직접 골랐을 작은 장신구나 은은하게 풍기는 상대만의 향처럼 얼핏 놓칠 수 있지만 상대의 안목과 취향이 반영된 것을 발견하여 아낌없이 찬사를 보내라. 또한 말을 할 때와 하지 않을 때를 구분하라. 여성이 자아내는 문장은 쉼표 하나까지 경청하고 또한 그에 걸맞은 반응을 내보여라. 마지막으로 아무리 좋은 말과 다정한 태도도 상대가 불편하게 여긴다면 쓸모없는 것이니 어느 때나 상대의 기분을 배려하라. 그렇게만 행동해도 최소한 어디서 쓸모없는 놈 취급은 받지 않을 것이다.

  어린 리히트가 물었다. 그럼 남자한테는요?

  어머니가 대답했다. 알 게 뭐니?

 

4.

  인간을 구성하는 다양한 욕구 중에서 특히 타인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다. 이는 여성 위주로 돌아가는 집안에서 큰 환경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 물론 제 형과 함께 가족의 충분한 애정과 관심을 받았으나 솔 가문에서 남자는 어디까지나 2순위이기에 은연 중이 이러한 욕구가 마음에 싹텄다. 그가 타인에게 온정을 베푸는 이유는 그저 사람이 좋아서라는 이유도 있지만 저변에는 그런 행동을 하면서 타인에게 인정과 신뢰를 받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작용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5. 

  취미는 피아노. 특기는 조향. 아름다운 선율과 매혹적인 향을 다루는 법을 안다.

  바이올린을 다룰 줄 아는 형과 합주를 하고 싶어서 배우기 시작한 피아노는 어느덧 누군가를 빛내주는 역할에서 홀로 빛날 수 있는 존재로 거듭나게 해주었다. 최근에는 형이 바빠서 합주를 못 하지만 어린 여동생이 옹알거리는 소리로 내는 음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아름다움 중 가장 관심을 보이고 열정을 쏟는 것은 후각을 자극하는 다양한 향이다. 사람의 기분은 물론 분위기까지 순식간에 바꿔주는 향이 가진 매력에 이끌려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향을 탐하는 것을 좋아하며 제 손으로 새로운 향을 만들어내는 일 역시 사랑한다.

    

6. 

  바이올린 선율을 닮은 목소리가 귀에 부드럽게 감긴다. 잔잔한 곡조처럼 나긋나긋하게 말을 하곤 하는데 이는 전부 10살 터울이 있는 어린 여동생에게 말을 걸고 동화책을 읽어주던 버릇이 습관으로 정착된 결과이다. 변성기라 높은 음계와 가까웠던 미성은 차츰차츰 낮아지고 있다.

    

7. 

  향에 관한 호불호가 굉장히 심하다. 조향이 특기인 만큼 향에 민감하여 좋은 향은 선호하는 편이지만 불쾌하고 거슬리는 향은 극도로 싫어한다. 간혹 임무 중 좋지 못한 향으로 가득 찬 공간에 들어서게 되면 평소에 보기 어려운 부정적인 감정이 고스란히 얼굴이 드러나기도 한다.

    

8. 

  거추장스러운 것을 싫어하는 그가 유일하게 지닌 소지품은 시트린 피어스. 보석의 반짝임이 너와 닮았다는 누군가의 말이 마음에 들어서 언제나 오른쪽 귀에는 빛을 머금을 때면 태양처럼 빛나는 피어스를 하고 있다.

    

9. 

  가이드로 발현된 것은 비교적 최근이기에 입학도 다른 이들보다 늦은 편에 속한다.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고 또한 호의를 베푸는 걸 좋아하는 성격인 데다가 정계에서도 제법 좋은 대우를 받는 가이드만의 이점이 마음에 들어 가이드로 발현한 것을 좋게 생각하고 있다. 다만 센티넬 가이드 관계가 가볍기만 하지 않다는 점이 유일한 단점이라고 여기고 있다. 다수의 가이드는 될 수 있으나 단 한 명의 가이드는 될 수 없는 존재. 하여 언젠가는 관계의 무게를 다르게 여기고 있는 누군가에게 커다란 상처를 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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