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화의 영역 ]
“ 부디 저를 실망시키지 마시길. ”

Guide
남작
샤나 M. 레오폴드
Shana Magnus. Leopold
여성 | 18세 | 164 cm | 48 kg
변함 없는 온도
악녀의 정의
메마른 감상
#keywords
Hp
D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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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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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Iwillkill_y_o_u 지원
여전히 쉽게 정돈되지 않는 머리카락은 바람에 이리저리 휘날린다. 이제는 그걸 정리할 생각도 않는다. 어차피 금방 다시 난리가 날 텐데 쓸데없이 힘 빼지 말자는 생각이다. 끝이 분홍색으로 물든 갈색 머리카락은 이전에 비해 꽤나 짧아졌다. 단정한 옷차림과 곧게 쭉 뻗은 자세는 어딜 보나 귀족의 것이지만 새하얀 피부 위로 뺨을 덮고 있는 거즈나 아직 낫지 않은 희미한 상처들이 보인다. 어느 날은 거즈 하나, 또 다른 날엔 입가에 반창고 둘… 상처 하나가 사라지면 그 다음 날엔 또 다른 상처가 생겨온다. 아무튼 그걸 제외하면, 둥글게 휘어지는 눈매에 분홍색 눈동자 또한 여전하다. 그 속에서 움직이는 붉은색의 동공도.
Profile
이능력
가능성 可能性
: 앞으로 실현되거나 성장할 수 있는 성질이나 정도.
이 세계에 존재하는 무수한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는 수백, 혹은 수천, 어쩌면 그 이상으로 갈린 길 사이에서 평생동안 정답을 찾아 헤매며 삶을 이어갑니다. 샤나 매그너스 레오폴드라고 다를 게 있을까요? 그는 자신의 삶을 최악이라고 평가하며 그럼에도 가장 최선의, 최고의 선택을 취하기 위해 매순간 안간힘을 쓰며 살아왔습니다. 악착같이 버티고 살아남기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있죠.
그런 간절함이 신께 닿기라도 한 것일까요? 신물을 얻게 된 이후 찰나의 순간, 샤나의 눈앞을 스치고 지나가는 것은 하나의 선택에 따라오는 결과들이었습니다. 가능성. 그것이 가이드로서 샤나에게 부여된 이능력입니다. 어찌 보면 미래에 일어날 일을 본다는 점에서 미래예지는 아닌가 싶지만 이는 단순히 미래를 예지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크리처를 공격한다는 하나의 선택에서 샤나의 눈은 판단을 흐릴 정도로 몰아치는 수많은 가능성들 사이, 순식간에 가장 효율적인 공격 루트를 찾아내거나 적의 약점을 찾아냅니다. 길을 열고 이를 바탕으로 파트너 센티넬을 최적의 상황으로 이끌어 조금 더 쉽게, 더 효과적인 공격을 할 수 있도록 판단을 도울 수 있죠. 가이드라는 이름에 퍽 어울리는 능력이지 않습니까.
스킬
1차 스킬 : [선고] / 공격력 상승
2차 스킬 : [염원] / 재주 상승
성격
[ #변함_없는_온도 #악녀의_정의 #메마른_감상]
현재 아브라함 아카데미에서 유명한 것을 몇 가지 꼽아보자면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 아름다운 정원, 그리고…… 와장창! 뭐야? 방금 유리 깨지는 소리 아니야? 또냐? ...레오폴드의 또라이.
우수한 성적은 물론이거니와 단정한 차림새나 상냥한 웃음, 신분을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예의 바른 것으로 모자라 도움이 필요한 이에게는 주저 없이 손을 내미는 한결 같이 다정한 태도까지. 샤나 매그너스 레오폴드는 그야말로 모범생의 표본이다. 지난 시간, 샤나는 변함 없이 자랐다. 약간의 가식, 필요에 따른 친절. 입학 첫 날, 모두의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해서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샤나를 향한 시선이 그리 곱지만은 않다. 샤나를 편견 가득한 눈으로 보는 사람들은 언제, 또 어디에나 있었지만 최근 들어 정도가 심해졌다. 아마 이전에 돌았던 소문의 탓인 듯싶다. 그까짓 돈과 명예가 뭐라고 천륜을 저버린 악인. 사람을 수단으로밖에 보지 못 하는 악녀. 근데 이건 좀 쪽팔리지 않아? 그들에게 얕보이는 것이 싫어 더 악착같이 완벽을 추구하면 독하다는 소리가 돌아왔다. 그렇다고 가만히 듣고 있으면 역시 찔리는 부분이 있는 게 분명하다며 목소리를 높인다. 아, 지긋지긋한 사교계 같으니라고. 서로 물고 뜯는 게 일상인 곳이긴 하다만, 누가 들으면 무슨 허접한 로맨스 소설 등장인물 이야기인 줄 알겠다. 안 그래도 피곤한데 더 피곤하게 만들어, 빡치게…….
그래서 겁도 없이 제 앞에서 헛소리를 해대는 머저리에게 욕이나 좀 해주고 그래도 까불면 멱살도 좀 잡아줬다. 아니, 다들 이런 걸 원하는 것 같길래. 이 정도까지 했으면 아무리 가식을 뒤집어 쓰고 있더라도 예민해진 샤나는 참지 않는다는 걸 좀 알았으면 좋으련만. 그랬더니 얼마 안 가서 따라붙는 이야기가 더 늘었다. 악녀가 기어코 패악질까지 부리기 시작했다! 어어, 그래. 너희 마음대로 해라… 염병.
샤나는 이내 제게 붙은 꼬리표들을 그냥 내버려 두기 시작했다. 이전에도 그랬지만 지금은 더 메마른 반응을 보였다. 그래봤자 시비를 걸어오면 구태여 피하지 않았을 뿐이다. 그럼에도 모든 이들을 발판 삼아서라도 꼭대기에 오르겠다는 목표는 아직도 동일하다. 손가락질 받는 것은 익숙하고 편견은 일상이다. 샤나는 차라리 잘 됐다는 생각을 했다. 멍청한 이들이 내게 쓸데없는 감정 소비를 하고 있는 동안 나는 너희들의 발밑부터 씹어 삼킬 테니까!
기타사항
Shana Magnus. Leop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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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나 매그너스 레오폴드. 레오폴드 남작가의 1남 2녀 중 장녀이자 세 남매 중 첫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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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거해궁. 금어초, 욕망. 왼손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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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 향이 느릿하게 뒤를 따른다. 소독약 냄새도 느껴진다.
Leopold 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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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시움 동쪽, 가장 구석진 곳에 위치한 몰락 귀족. 간신히 귀족 작위는 붙들고 있으나 그 영향력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남은 것은 거대한 빚과 겨우 지낼 작은 저택 뿐. 권력에 눈이 먼 장녀는 가문의 빚을 갚기 위해 발현 시기가 막 지난 자신의 친동생들을 마치 처분하듯 다른 가문에 팔아넘겼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L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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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하는 사람과 능력 있는 사람. 색이라면 보라색을 좋아해 꽃도 보라색이라면 뭐든 좋다. 무슨 계절을 좋아하는지 묻는다면 잠시 생각한 뒤에 겨울이라 답한다.
Disl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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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사람. 그것 외에는 딱히.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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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이 생겼다. 쉽게 잠들지 못하고 짧은 간격으로 깨곤 한다.
텍스트 관계
[보석을 문 뱀]
다이아의 가림천 속에 무엇이 있는 건지, 왜 가린 건지에 대한 정답 내기를 한 두 사람. 샤나가 질 경우 다이아가 원할 때 가이딩을, 다이아가 질 경우 눈 한 쪽을 내어주기로 했다. 승자는…
[운명을 뒤틀 기적]
이레네우시가 샤나에게 쥐어진 기적은 아직도 쓰지 않은 채 간직하고 있다. 샤나가 바란다면 이레네우시는 기적으로 개입할 것이나, 아직까지는 그 상황에 변동은 없다. 원체 모든 것에 그러려니 하는 이레네우시에게 종종 샤나가 고민을 털어놓기도 하고 편지도 쓰며,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고아한 인정을 원한다면 누구보다 화려하게 비상하라. 그것이 샤나가 이레네우시에게 해내야 할 증명이다.
[흔적 없는 계약]
두 사람은 평범한 친구다. 어릴 적 하모니는 샤나의 목적을 위한 수단이 되어주기로, 샤나는 그것을 바탕으로 이뤄낼 자신의 세계와 감정을 하모니에게 보여주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타인의 진심을 믿지 않는 샤나는 이따금 하모니를 시험하는 듯이 일을 부추기며 등을 떠밀고 하모니의 극단적인 헌신은 이를 따른다. 모든 것은 조용하고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이는 곧 두 사람의 비밀이 된다.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일을 두고 지적할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시 말하지만, 두 사람은 여전히 평범한 친구다. 아직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