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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언자 ]

" 지존하신 아우마님~ 뒤에 뭐? 안 들린다! "

Sentinel

평민

아우마 샤쉬
Auma Syash


여성 | 18세 | 158 cm | 52 kg

#keywords

우매와 만용
독립자활
엉성한 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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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이능력

 

​아마겟돈 / 목표 지점에 운석을 떨어트린다.

 

능력을 사용하면 하늘 위 미지의 공간을 떠돌던 암석 조각이 일대로 유입돼 목표 지점까지 낙하한다.

발현 당시 떨어진 암석의 지름은 대략 작게는 5 ~ 10cm, 크게는 1m까지로, 목표 지점에서 반경 10m 이내까지 열댓 개의 암석이 동시에 쏟아졌다. 이는 처음부터 다수의 암석이 유입된 게 아닌 하나의 암석이 낙하 도중 폭발해 그 조각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추락지대 주위로는 먼지와 함께 뜨거운 열풍이 불었다. 

 

각성하기 이전 재앙, 종말이 고개 내밀 것을 예언한 노파의 뜻대로 아마겟돈 (Armageddon; 대전쟁, 끝, 종말) 이라 명명했다.

 

:  아카데미에서 능력을 여러 차례 시험하고 또 연구한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능력의 근간은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는 펠가든의 땅과 그 너머의 대기권, 우주 공간 사이의 중력이다. 이를 변칙적으로 운용하여 우주 공간을 떠돌던 티끌, 먼지 따위를 끌어들이거든 익히 알고 있는 별똥별의 형태가 되어 떨어지는 것이고, 단단한 암석을 붙잡거든 그 암석 조각이 대기를 뚫고 지표면까지 낙하해 인류의 강대한 무기이자 재난이 되는 것이다.

 

당연히 중량이 작은 형태 보다는 큰 형태가 더 끌어들이기 버겁고, 하나하나 적용하는 게 아닌 인근의 중력을 조절하는 원리기에 그가 이능력을 사용하면 유성우도 어렵지 않게 발견된다. 중력에 이끌려 온 대부분의 이물은 대기 안에서 마찰로 불타오르고, 몇몇 암석만이 땅에 떨어져 구덩이를 만들면 작은 조각의 상태로 남는다.

 

센티넬이 가지는 만성적인 두통과 신경 과부하 외에도, 본인의 표현으로는 땅이 발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것처럼 본래 사람이 느끼는 이상의 중력이 그에게 작용하는 모양. 그렇기에 강인한 체력을 가져도 금방 지쳐버리고, 제아무리 몸을 놀려봐야 민첩할 수가 없었다.

 

우주와 공명할 때는 눈이 무어라 한 가지로 정의할 수 없는 색이 되어 빛난다.

시전 조건은 두 손을 깍지끼어 기도하는 형태로 모으는 것. 마치 별에 염원하듯이 …

스킬

1차 스킬 : [ 격추 ]

작은 크기의 유성을 대거 떨어트린다.

 

2차 스킬 : [ 절멸 ] / 확률

중간 크기의 유성이 대기권에서 폭발한다. 그 여파로 떨어져 나온 운석 파편이 적을 강타한다.

성격

[ 우매와 만용, 독립자활, 엉성한 선의  ]


 

 이제 알 수 있다. 우리가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세상의 바깥이 얼마나 광대하고 무궁한 공간인지. 그곳에선 파란만장한 시련도 전부 한 점 티끌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한낱 인간으로 늙어가고 싶지 않다. 하늘 꼭대기에 만고불멸할 상처를 남겨 이 뒤로 세상이 얼마나 되풀이되든 살아 숨 쉬는 역사가 될 것이다.

말간 하늘 아래 두 손 모으고 선언한 18세의 어느 날 밤, 아카데미 창문 너머로 유성우가 쏟아졌다. 과연 염원은 이뤄질까?

 

 

고집은 여전했다. 가능만 했다면 역겁이 걸리더라도 모든 일을 스스로 해결할 자였다. 인간이 한 사회를 살아가며 영영 도움 없이 산다는 건 커다란 만용을 부리는 거나 다름없었다. 제아무리 수상한들 저를 모욕하는 내용과 장소를 고른 편지가 오거든 곧이곧대로 나갔다가 숨은 작당들까지 꿇린 무릎이 닳도록 털어냈다. 몸이 좋으면 머리가 고생을 덜 한다지.

 

 

그의 세상은 굶주린 약자를 강자가 잡아먹는 것이 순리였다. 벼랑에서 떨어뜨려 살아남는 새끼만을 키우는 동물이 실존한다면 소년의 종족이 그랬을 터였다. 하늘과 바람이 그의 어미고 아비라 딴에는 금지옥엽으로 애지중지 키운 게 고작이었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그는 성인이 되었고, 집을 독립할 나이가 충분히 찼다. 그래, 졸업하면 청기사단에 들어갈까 봐. 거기라면 원 없이 싸우겠지.

 

 

깊은 생각은 하지 않았다, 정말로. 기사로서의 지조니 절개니 자그마치 7년을 공부해봤자 당장 수업 끝나면 먹을 점심 메뉴부터 고민했다.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누군가를 깊게 좋아할 만큼 한 사람에게 집중하지 못했고, 사력을 다해 누굴 미워해 본 적도 없다. 그러니 당장 툴툴거리고, 심술 난 듯 행패 부려도 악의는 없을 것이라 단언해본다.

기타사항

 

기억하는 아주 예전의, 예전의 순간부터 소년은  떠돌이였다.

숲에서 딴 이름 모를 열매와 손가락만한 물고기를 잡아먹었고, 마른 수풀과 벽이 젖은 동굴 안에서 잠을 청했다. 나무껍질 같은 손은 부드러워질 틈이 없었다. 꼬질꼬질 때가 묻은 옷과 강가에 대충 절어 눌눌한 머리카락에 지나가는 강도조차 무시를 했다. 길을 따라가며 풀을 뜯는 사슴, 윙윙거리며 날아다니는 벌과 파리. 문명의 티끌 하나 묻지 않은 곳에서 가장 기본적인 욕구에 충실하며 살았었다.

 

…  그러다 갑자기, ‘그것’ 이 나타났다. ‘그것’ 은 소년을 끈질기게 쫓았다. 소년은 하늘에 닿을 듯 커다란 나무 사이에 올랐다가, 돌 더미 주위에 몸을 웅크렸다가, 새 떼가 푸드덕 날아오르는 소리를 들으면 다시 자리를 옮기며 도망쳤다. 나중에서야 ‘그것’ 이 크리쳐였음을 알았지만, 당시 짧디짧은 생전 가장 강렬했던 미지의 적 때문에 소년은 인근의 마을까지 내몰렸다. 

 

우리 마을에 숨어있어라, 얘야. 곧 기사단이 이쪽으로 올 것이야. 유난히 나이 많던 마을의 주민들은, 주름이 자글자글 든 손으로 이방인인 소년을 씻기고, 먹이고, 재웠다. 급히 데운 온수는 뜨겁고, 음식은 온통 짜고 떫은 미묘한 맛에, 바닥이 부드러워 잠도 잘 오지 않았지만, 처음 받아보는 종류의 친절이 싫지만은 않았다. 여러모로 사건뿐인 밤이 지나고 나면 …

 

평온한 아침이 밝았다. 일찍이 전조를 느낀 기사단이 활약해 마을까지 크리쳐가 쳐부수고 들어오는 참사가 일어나지 않았다. 소년을 재워준 집의 노파는 반다나를 이마에 두르며 제안했다. 앞으로 어떻게 할 참이니? 너만 괜찮다면, 숲이 안정을 찾을 때까지 여기서 지내거라.

 

 

 

하임로스의 정원, 뒤모스

  북의 땅 하임로스 지대의 고원. 강과 바다를 끼고 있어 비교적 습하고 온화하지만, 그럼에도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은 피부를 에는 듯 차갑다. 작물이 채 자라지 못하고 꺾여버리는 척박한 환경에 젊은이들은 일찍이 땅을 떴고, 남은 것은 긴긴 여정을 떠나 찾는 불확실한 미래보다 안온한 지금을 택한 노인들뿐이었다. 그들은 대체로 느긋하며 인성이 후덕하다. 또한 갖가지 민간에서 전승되어 온 신비로운 이야기를 많이 알았다. 민간 치료에도 통달한 바 있으나, 삶을 오래 영위하고픈 미련이 없어 병도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주민들은 서로가 어디에 있든, 설령 삶과 죽음이라는 경계를 두고 떨어져도 모두가 연결되어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그 증표로 같은 반다나를 하거나, 실팔찌를 두르고, 얼굴에 붉은 문신을 새겼다. 그들은 처음부터 소년을 구성원으로서 받아들였지만, 소년 또한 그것을 인정하기까지 꽤 시간이 걸렸다.

 

곡식의 생산율이 적어 그들의 식량 산업이자 생업은 목축이었다. 양을 비롯한 가축들은 울타리 내에서만 드넓은 고원을 만끽하며 뛰놀았다. 뿔피리와 지팡이를 든 양치기는 정해진 곳에서 그들을 감시하거나 인근의 다른 구역에서 고용되어 이동하기도 하였다. 수십 마리의 양 떼를 관리하며, 때로는 늑대나 강도를 비롯한 위험으로부터 목숨을 지켜내는 것이 양치기의 소임이었기에 상당한 무력과 재주가 필요했다.

 

 

 

예언가, 아우마 샤쉬

  정확한 생일을 몰랐다. 대신에 정한 날짜는 있다. 이념적 대립의 시대가 가고 화합의 시대가 도래했으니 평화의 기상을 믿는 자에게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노란 붓꽃이 하루 피고 져버리던 6월 6일이다.

 

 너무 낮지도 높지도 않은 고저의 목소리. 늘상 고압적인 말투를 사용하는 탓에 기본적으로 소리가 밑에 깔렸기야 하다. 의식하여 조용히 속삭이지 않는 이상 한 공간에 있기만 해도 멀리까지 들릴 만큼 목청이 좋다. 이제 존칭을 붙여야 할 상대와, 아닐 상대를 구분할 줄 안다. 마땅히 쓰일 곳에 쓰지 않는다면 그냥 그러기 싫은 것뿐이다.

 

깔끔하게 정렬된 화단의 꽃보다 산기슭에 무더기로 피어나는 야생화를 좋아했고, 벽옥반에 담아 말린 포도보다 바로 따서 어적어적 먹을 수 있는 풋사과가 좋았다. 거뭇한 딱정벌레를 맨손으로 잡아도 아무 거리낌이 없지만, 값비싼 것과 별개로 왕연한 백금과 보석은 그다지 선물로 선호하지 않았다.

 

책상에 가만 앉아 조막만한 글자들을 들여다보는 것은 우불구불 휘어진 강줄기에서 물고기를 낚아 올리는 것만한 집중을 요하는 일이었으며, 늘 가장 취약한 종목이었다. 동시에 평균 수준을 웃도는 체력과 강인한 정신을 지니고 있었다. 쉬이 강자에게 겁먹지 않았지만, 꼬리 숨긴 채 아양 떠는 족속들을 경계했다.

 

오크 나무로 만든 지팡이와 한 손에 잡히는 작은 망원경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온통 새것뿐인 여정에서 앳된 애착과 응석을 푸는 하나의 수단이었다. 늘 몸이나 그 곁에 지녔으며, 타인이 함부로 건드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체격에 맞춰 새로 개조한 지팡이는 둔해진 감각을 보조하는 용도를 겸해 사용하기 시작했다. 아직은 다루는데 미숙하다.

 

몸싸움에 능하다. 기술보다도 쇠퇴한 육체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단련하기 시작했으나, 맞붙기 시작하면 투쟁심이 멈추질 않는 상대가 생겨 기술로만 따져도 손색없을 만큼 출중해졌다.

 

교제 상대는 알려진 바로는 없다. 재작년 훈련장에서 선배 가이드에게 공개 고백 당했다가 쪽팔리다고 찼다. 현장은 방식이 구닥다리긴 했다는 사람 반, 그래도 아우마가 너무했다는 반응 반이었다.

 

 

 

텍스트 관계

리키 페테이드

[ 10대에 벼락부자가 되는 법 ]

이대로는 백 년, 아니··· 천 년이 지나도 벼락부자가 못 될 게 뻔했다. 그럼 어떻게 하라는 거냐? 산에 가서 신묘한 힘을 받은 다음에··· 은광맥이나 찾아보라고??

여전히 시답잖은 이유로 투닥거리는 아우마와 리키. 어느 날 리키가 아우마의 운석에서 깊은 감명을 받게 된다.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발견해, 그걸로 사업을 하게 되었는데... 가만 보면 영락없는 사기 행각이다. 리키는 일이 커지기 전에 손을 떼고자 했고, 아우마에게 자수를 요구했다. 어쩌다 약점이라도 잡힌 건지, 그게 또 순순히 (욕은 엄청 했다.) 이루어졌다.

 

 

오리온 바르바롯사

[ 바다 해적, 육지 사냥꾼 ]

한 판 붙어보자는 아우마의 요청으로 시작된 대련. 서로의 가장 강력한 무기를 내던지고 오직 주먹과 발만을 맞부딪히며 훈련장 바닥을 몇 번이고 굴렀다. 처음에는 오리온이 압도적으로 우세했으나, 그의 기술과 긍지를 습득한 아우마가 추격해와 현재 순수 기술만으로는 비등한 경지까지 이르렀다. 오랜 시간 상대의 템포를 지켜봐서인지 서로가 친근하고 편한 듯한 모습을 자주 보인다.

 

아우마 1차전신.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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